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머문다면, 하루쯤은 도시를 벗어나 근교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그중 여행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코스가 바로 피사와 친퀘테레입니다.
피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울어진 사탑’이 있는 도시이고, 친퀘테레는 오색빛깔 집들이 바다를 향해 늘어선 그림 같은 해안마을로, SNS에서 가장 많이 태그되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피렌체에서 출발해 피사 & 친퀘테레를 하루 만에 즐기는 루트, 인생샷 포인트, 이동 꿀팁, 그리고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팁을 소개합니다.
1. 첫 번째 스톱, 피사 – 단순하지만 압도적인 풍경
피렌체에서 기차로 약 1시간 남짓, 첫 번째 목적지는 피사(Pisa)입니다.
피사 중앙역(Pisa Centrale)에 도착해 약 2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두오모 광장(Piazza dei Miracoli)이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이 광장은 피사의 랜드마크인 피사의 사탑(Leaning Tower of Pisa)을 비롯해,
대성당과 세례당, 푸른 잔디밭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요즘 소문으로는 피사의 사탑의 기울기가 점점 수직으로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 때문이라도 꼭 방문하셧으면 좋겠습니다.
📸 인생샷 스팟
- 사탑을 ‘받치거나 미는 포즈’는 여행자들의 필수 SNS 인증샷입니다.
- 사탑 뒤쪽으로 돌아가면 관광객이 적어 좀 더 깔끔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 드론 없이도 탁 트인 하늘과 사탑을 함께 담기 좋은 구도는 잔디밭 끝자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뚜벅이 꿀팁
- 사탑 입장은 유료(약 €20)지만, 외부 감상과 사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피사 중앙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친퀘테레 방향(La Spezia)으로 이동하세요.
2. 두 번째 스톱, 친퀘테레 – 바다가 만든 다섯 빛깔 마을
기차로 약 1시간 30분, 라스페치아(La Spezia)에 도착하면 친퀘테레 탐방의 시작입니다.
애니메이션 픽사 '루카' 의 배경지로도 유명한데요. 5개의 마을 중 한 마을에 국한하지 않고 좋은 곳들을 반영해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곧곧에 레몬나무들이 많은데 이탈리아 하면 레몬도 유명하니 레몬으로 만든 기념품도 보시면 좋습니다.
친퀘테레는 다섯 개의 마을, 몬테로소(Monterosso), 베르나차(Vernazza), 코르닐리아(Corniglia), 마나롤라(Manarola), 리오마지오레(Riomaggiore)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마을은 기차로 5분 간격으로 연결되어 있어 뚜벅이 여행자도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SNS 인기 포토스팟
- 마나롤라 전망대: 친퀘테레에서 가장 유명한 인생샷 스팟.
- 리오마지오레 선착장: 바다와 어우러진 파스텔톤 건물들이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 베르나차 언덕길: 카페와 와인바가 늘어선 골목에서 찍는 사진은 감성 가득!
✔ 뚜벅이 꿀팁
- 친퀘테레 기차패스(1일권 약 €18)를 구입하면 마을 간 이동이 편리합니다.
- 여름에는 인파가 많으니 오전 10시 전에 도착하거나, 오후 늦게 가는 게 한결 여유롭습니다.
- 등산로(트레킹 코스)는 여유가 있을 때 도전! 뷰는 환상적이지만 체력 소모가 큽니다.
3. 효율적인 일정 짜는 법 – 하루 코스 vs 1박2일 코스
하루 일정:
피렌체 → (기차 1시간) → 피사(1.5~2시간 체류) → (기차 1시간 30분) → 라스페치아 → 친퀘테레(2~3개 마을만 선택) → 피렌체 귀환
1박 2일 일정:
친퀘테레에서 1박을 하며 노을과 아침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마나롤라나 리오마지오레의 숙소는 전망이 뛰어나고, 로컬 식당에서 바닷가재 파스타나 해산물 리조토를 즐길 수 있어요.
이 코스는 특히 커플 여행자나 신혼여행자에게 강력 추천!(당일차량 투어도 있으니 꼭 친퀘테레는 방문해보세요)
피렌체에서 하루를 내어 다녀올 수 있는 피사 & 친퀘테레는,
짧지만 SNS에 올리고 싶은 사진과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는 여행지입니다.
기차만으로도 충분히 이동 가능해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부담 없고,
한쪽에서는 고대 도시의 건축미를, 다른 한쪽에서는 푸른 바다와 오색 집들을 만나는
이탈리아의 매력 압축 코스죠.
이번 여름, 피렌체에서 하루쯤 시간을 내서
“사진 한 장이 곧 여행의 이유가 되는 곳”,
피사와 친퀘테레를 직접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