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하루만에 힐링+먹방 끝! 고성 ‘찐코스’ 알려드림

by borahj 2025. 7. 28.

강원도 고성은 자연 속에서 진정한 여유를 찾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조용한 산사인 화암사와 근처 숲길 산책, 그리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로컬 맛집인 동루골막국수는 하루 코스로 훌륭한 조합을 자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성에서 당일치기로 가능한 힐링 코스를 소개하며, 걷고, 쉬고, 먹고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하루 일정을 안내해드립니다.

천년 고찰 화암사에서의 조용한 명상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화암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자연과 함께 고요함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비교적 관광객이 많지 않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 좋은 곳이며, 고즈넉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사찰 특유의 평온함이 여행자의 마음을 감싸줍니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나무 계단길은 높지 않고 부드러운 경사로 구성되어 있어 등산 초보자도 무리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찰에 도착하면,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공간 속에서 천천히 숨을 고르며 걷거나 잠시 앉아 명상을 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 펼쳐집니다.

화암사의 본당 주변에는 평상과 벤치가 배치되어 있어 간단한 다과나 독서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는 산새 소리와 바람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일상에서 벗어난 깊은 휴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화암사의 명물 미륵전, 전망대, 수바위 울산바위를 볼 수 있는  사찰의 하이라이트 전망대를 놓칠 수 없습니다. 언덕 하나만 오르면

보이는 강원도의 절경을 볼 수 있고, 맑은날에는 저 멀리 동해바다까지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올라가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찰 주변 산책로에서 만나는 고성의 자연

화암사에서 내려오는 길은 단순히 하산이 아니라, 한 편의 산책 코스로 이어집니다. 사찰에서 차량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1km 남짓한 거리로, 소나무 숲과 계곡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코스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길은 별도의 등산 장비가 없어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평탄한 숲길로 구성돼 있어 나이 불문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숲의 그늘이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며, 곳곳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물소리가 여행의 감성을 더해줍니다. 중간중간 설치된 벤치에 앉아 간단한 간식을 먹거나,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에 집중해보세요. 화암사 자체가 힐링의 공간이라면, 그 주변 숲길은 그 힐링을 천천히 마무리하는 고요한 여운입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산길 옆으로 떨어지는 계곡물이나,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배경으로 감성적인 컷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트렌디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진짜 강원도의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 숲길은 꼭 경험해야 할 코스입니다.

마무리는 로컬 맛집, 동루골막국수에서

화암사에서 충분히 산책하고 몸과 마음을 정돈했다면, 점심 또는 이른 저녁은 ‘동루골막국수’에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루골막국수는 고성군 간성읍에 위치한 숨은 맛집으로, 지역 주민들과 여행자들에게 모두 사랑받는 곳입니다.

이곳의 막국수는 투박하면서도 깊은 메밀 향이 살아 있는 면발과, 시원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육수가 특징입니다. 메밀 비율이 높아 거칠지만 정직한 식감이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양이 많아 혼자 여행 온 사람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수육은 별도로 주문이 가능하며, 막국수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실내는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혼자 식사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는 여행자의 피로를 덜어주는 또 하나의 힐링 요소입니다.

여행을 마무리하는 식사는 단순한 배 채움이 아니라, 여행의 완성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루골막국수는 속을 채우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여행의 피날레로서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