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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맛집,명소,일정

by borahj 2025. 9. 19.

포르투갈은 유럽 서쪽 끝에 위치한 낭만적인 나라로, 대서양과 맞닿은 아름다운 해안선, 중세와 근대가 어우러진 역사적인 도시,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가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리스본과 포르투 같은 대표 도시부터 알가르브 해안, 소도시의 매력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맛집과 꼭 가봐야 할 명소, 그리고 추천 일정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맛집: 포르투갈 미식 여행의 즐거움

포르투갈은 지중해 요리와 대서양 해산물 요리가 결합된 독창적인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음식은 바칼라우(Bacalhau)라 불리는 대구 요리입니다. 건조 대구를 활용한 이 요리는 365가지 이상의 조리법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리스본에서는 ‘바칼라우 아 브라스(Bacalhau à Brás)’를, 포르투에서는 ‘바칼라우 아 고메스 드 사(Bacalhau à Gomes de Sá)’를 꼭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현지 가정식 레스토랑에서는 바칼라우를 감자와 올리브, 계란 등과 조리해 전통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입니다. 바삭한 패스트리 안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 있는 이 간식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현지에서 맛보는 오리지널의 맛은 특별합니다. 리스본 벨렘 지구에 위치한 ‘파스테이스 드 벨렘(Pasteis de Belém)’은 그 원조 가게로 하루에도 수천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따끈한 파스텔 드 나타 위에 계피가루를 살짝 뿌려 진한 에스프레소 ‘비카(Bica)’와 함께 먹는 것이 정석입니다.

해산물 요리도 포르투갈 미식의 큰 축을 담당합니다. 대서양과 맞닿아 있어 신선한 어패류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 특히 문어구이(Polvo à Lagareiro), 조개 요리(Amêijoas à Bulhão Pato), 새우 요리와 카타플라나(Cataplana)라는 해산물 스튜는 알가르브 지역에서 더욱 유명합니다. 현지 해변 마을의 레스토랑에서는 바다 전망을 보며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포르투갈 북부에서는 내장 요리인 ‘트립아 모다 두 포르투(Tripas à Moda do Porto)’를, 중부에서는 햄, 소시지, 고기와 치즈, 계란을 곁들인 독특한 샌드위치 ‘프란세지냐(Francesinha)’를 꼭 맛보길 권합니다.

또한 포르투갈은 와인의 본고장 중 하나입니다. 특히 포르투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트와인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도루강 인근의 와이너리에서는 포트와인 투어와 시음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여행자들이 와인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직접 배우고 맛볼 수 있습니다. 알렌테주(Alentejo) 지방에서는 또 다른 전통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지 농가에서 운영하는 와이너리 투어는 여행 일정에 특별한 추억을 더해줍니다.

저녁에는 리스본이나 포르투의 전통 레스토랑에서 파두(Fado) 공연과 함께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전통 음악으로, 감성적인 노랫말과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음식과 음악이 결합된 이 특별한 문화 체험은 포르투갈 미식 여행의 완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명소: 포르투갈에서 꼭 가봐야 할 곳

포르투갈의 명소는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먼저 수도 리스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구시가지의 언덕과 트램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알파마(Alfama) 지구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현지 주민들의 일상과 전통적인 건축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트램 28번은 리스본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교통수단으로, 이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벨렘 지구는 대항해 시대의 중심지로,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iro dos Jerónimos)과 벨렘 탑(Torre de Belém)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두 건축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포르투갈의 찬란했던 항해 역사를 상징합니다. 상 조르제 성(Castelo de São Jorge)에서는 리스본 전경과 타구스 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포르투는 도루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로, 강을 가로지르는 돔 루이스 1세 다리(Ponte de Dom Luís I)는 포르투의 랜드마크이자 최고의 전망 포인트입니다. 강변 지구인 리베이라(Ribeira)는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습니다. 포르투에서는 ‘렐루 서점(Livraria Lello)’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이곳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경에 영감을 준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브(Algarve) 지역은 대서양 해안 절벽과 황금빛 모래사장으로 유명합니다. 라고스(Lagos), 알부페이라(Albufeira), 파루(Faro) 등은 해양 스포츠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특히 보트 투어를 통해 절벽과 동굴을 탐험하는 경험은 알가르브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매력입니다. 여름 시즌에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중부의 에보라(Évora)는 로마 시대 건축물과 고딕 양식의 성당, 그리고 독특한 뼈 예배당(Capela dos Ossos)으로 유명합니다. 신트라(Sintra)는 리스본 근교에 위치한 동화 같은 도시로, 페나 궁전(Palácio da Pena)과 레갈레이라 저택(Quinta da Regaleira) 같은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하루 일정으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일정추천: 포르투갈 여행 동선 짜기

7일 일정: 리스본 3일 → 포르투 2일 → 신트라/벨렘 근교 2일
짧은 일정이지만 포르투갈의 핵심을 빠짐없이 경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리스본에서는 알파마, 벨렘, 바이샤 지구를 중심으로 관광하고, 포르투에서는 리베이라 지구와 포트와인 투어를 즐깁니다. 신트라에서는 페나 궁전과 정원을 방문하며 하루를 보내면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10일 일정: 리스본 3일 → 신트라 1일 → 포르투 3일 → 알가르브 3일
조금 더 여유 있는 일정으로, 도시 탐방과 해변 휴양을 균형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 시즌에 특히 적합하며, 리스본과 포르투에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한 뒤 남부 해안에서 휴양을 곁들입니다. 알가르브에서는 해양 스포츠와 해변 산책, 바닷가 레스토랑 체험이 핵심입니다.

14일 일정: 리스본 4일 → 신트라 1일 → 포르투 3일 → 에보라/중부 소도시 2일 → 알가르브 4일
여유 있는 일정으로 포르투갈의 다양한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와인 투어나 소도시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특히 적합하며, 각 지역의 특색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리스본에서는 대항해 시대의 유적지를, 포르투에서는 와인 문화와 도시 풍경을, 중부에서는 고대 유적과 전통을, 알가르브에서는 해양 휴양을 즐기는 완벽한 코스입니다.

포르투갈의 교통은 기차와 버스가 잘 발달되어 있어 도시 간 이동이 편리하며, 남부 해안 지역에서는 렌터카 이용이 추천됩니다. 봄과 가을은 날씨가 온화하고 관광객이 적어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며, 여름은 해변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 덕분에 유럽 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따뜻한 날씨 속에서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