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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여행 : 여행명소,맛집탐방,전통문화

by borahj 2025. 9. 18.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관문 도시이자 일본 북쪽의 대표 여행지로, 미식과 자연, 그리고 독특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라멘, 스프카레 같은 지역 특색 음식은 물론이고, 눈축제를 비롯한 계절 축제와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삿포로 자유여행에서는 맛집 탐방, 명소 관광, 그리고 지역 문화 이해가 필수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명소

삿포로는 도시와 자연, 그리고 현대적 공간과 전통적인 건축물이 함께 어우러져 매력을 더합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오도리 공원(大通公園)은 삿포로 시민들의 생활 중심지이자 각종 축제가 열리는 공간입니다. 겨울철의 ‘삿포로 눈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수많은 눈 조각과 얼음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도리 공원 끝자락에 있는 삿포로 TV 타워에 오르면 공원과 삿포로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삿포로 시계탑(時計台)은 삿포로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소박하면서도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장소입니다.

밤이 되면 스스키노 지역이 빛을 발합니다. 삿포로 최대 번화가인 이곳은 이자카야, 바, 라멘 가게가 몰려 있으며 네온사인으로 가득한 활기찬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 속에서 삿포로의 밤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모이와산(藻岩山)을 추천합니다. 로프웨이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삿포로 시내와 주변 산맥이 어우러진 야경이 펼쳐지며, ‘일본 3대 야경’으로도 꼽힙니다. 모에레누마 공원(Moerenuma Park)은 유명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가 설계한 현대적 공원으로, 광활한 잔디밭과 독창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져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제격입니다.

역사적 건축물로는 '구 홋카이도청사(붉은 벽돌청사)'가 있으며, 내부 전시와 함께 홋카이도의 근대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여행객이라면 시로이코이비토 파크에서 과자 제작 과정을 견학하고 직접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삿포로를 기점으로 한 근교 여행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타루(小樽)는 운하와 옛 창고가 낭만적인 항구 도시로, 삿포로에서 JR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운하에 조명이 켜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조잔케이(定山渓) 온천 지역은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휴양지로,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기며 힐링하기 좋습니다.

 

삿포로의 미식 맛집탐방

이치란 라멘

삿포로를 여행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먹거리입니다. 홋카이도의 신선한 자연환경 덕분에 이곳의 식재료는 일본 내에서도 특별히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삿포로 미소라멘이 있습니다. 된장 베이스 국물과 굵은 웨이브 면발, 고소한 옥수수와 버터 토핑은 삿포로 라멘만의 상징적인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특히 ‘삿포로 라멘 요코초(라멘 골목)’에는 다양한 라멘 가게가 모여 있어 짧은 시간에 여러 종류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한 대표 일본식 라멘을 원하시는 경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이치란 라멘'집도 있으니 원하는 라멘집으로 고르시면 될것같습니다.

또 다른 명물은 징기스칸(ジンギスカン)입니다. 양고기를 숯불이나 철판에 구워 야채와 함께 먹는 이 요리는 삿포로 시민들의 소울푸드로, 현지 전용 전문점에서는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삿포로 여행자라면 저녁 시간에 반드시 한번쯤 경험해볼 만합니다.

그리고 삿포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스프카레입니다. 매콤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특징인 스프카레는 카레와 국물이 결합된 독특한 요리로, 채소와 고기, 해산물을 듬뿍 넣어 건강한 한 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맛집마다 사용하는 향신료와 토핑이 달라 여행 중 몇 군데를 방문하며 비교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침에는 니조 시장(二条市場)에서 신선한 해산물 덮밥과 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앞바다에서 잡은 성게, 게, 연어알은 이곳의 대표 재료이며,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으로 즐기면 진정한 현지 아침 식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장 내 가게들은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어 여행 초반에 방문하기 좋습니다.

또한 삿포로는 유제품과 디저트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홋카이도의 맑은 자연에서 얻은 우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 파르페가 특히 유명합니다. 삿포로 중심가에는 개성 있는 카페가 많아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시로이코이비토(白い恋人)’와 같은 과자류는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아 꼭 챙겨가길 권합니다.

 

삿포로에서 만나는 지역 문화와 전통문화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개척 역사와 함께 성장한 도시지만, 그 속에는 일본 전통과 아이누(Ainu)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 민족은 고유의 언어, 전통 의상, 공예품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삿포로와 주변 박물관에서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단순히 도시를 관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지역 고유의 뿌리를 이해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삿포로는 또한 축제와 이벤트가 풍부한 도시입니다. 겨울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삿포로 눈축제가 열리며, 여름에는 시원한 날씨 속에서 맥주 축제와 야외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이 축제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삿포로 특유의 활발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의 ‘삿포로 맥주 가든’은 오도리 공원에 대규모 맥주 텐트가 설치되어 현지 맥주와 음식을 즐기며 교류하는 대표적 행사입니다.

문화 공간으로는 삿포로 예술의 숲과 같은 박물관·미술관이 있으며, 클래식 음악회나 연극,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또한 삿포로 시민들은 자연과 일상을 연결하는 생활 문화를 가지고 있어, 카페나 소규모 상점에서도 예술적 감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삿포로의 문화는 단순히 전통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 감각과 융합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래된 상점가에서는 전통적인 음식이나 공예품을 찾을 수 있지만, 동시에 젊은 세대를 겨냥한 세련된 카페와 편집숍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삿포로는 전통과 현대가 균형 있게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