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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우리 둘만의 로맨틱 여행: 커플을 위한 명소 BEST 7

by borahj 2025. 8. 15.

오사카는 일본에서 가장 활기차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도톤보리, 역사적인 오사카성,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덴포잔까지, 연인과 함께하면 더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는 명소가 가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커플 여행자들이 꼭 가봐야 할 로맨틱한 오사카 명소 7곳을 소개합니다. 각 명소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두 사람의 추억 속에 오래 남을 순간을 선사할 곳들입니다.

1. 우메다 스카이빌딩 – 오사카의 야경을 한눈에

오사카 북부의 랜드마크인 우메다 스카이빌딩은 173m 높이의 두 빌딩이 공중에서 연결된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360도 개방형 '공중정원 전망대'입니다. 해 질 녘, 오렌지빛 노을이 도시를 감싸는 순간부터 밤의 장막이 내리며 수만 개의 불빛이 보석처럼 빛나는 야경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입니다.

 

커플 팁: 전망대 바닥에는 별처럼 반짝이는 축광석이 깔려 있어 마치 은하수를 걷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특히 연인들을 위한 '서약의 펜스(誓いのフェンス)'에 두 사람의 이름이나 메시지를 새긴 하트 자물쇠(Heart Lock)를 걸어보세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사카의 파노라마를 배경으로 변치 않을 사랑을 약속하는 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전망대 관람 후, 지하 1층의 복고풍 식당가  '타키미코지'에서 낭만적인 저녁 식사를 즐기는 것도 완벽한 데이트 코스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굳이 돈주고 안들어가셔도 됩니다. 기념품샵이 있는 층까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2. 도톤보리 – 화려한 밤거리와 강변 산책

도톤보리는 오사카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활기 넘치는 곳이자, 커플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입니다. 거대한 글리코맨 사인과 개성 넘치는 입체 간판들이 뿜어내는 현란한 불빛은 도톤보리강에 그대로 비쳐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냅니다.

커플 팁: 약 20분간 운행하는 '톤보리 리버 크루즈'에 탑승해 보세요. 강 위에서 바라보는 도톤보리의 풍경은 땅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반짝이는 네온사인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은 필수입니다. 크루즈 후에는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 길거리 음식을 나눠 먹으며 신사이바시 상점가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주말 저녁에는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이 데이트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일본 유명한 '이치란' 라멘 집도 총 3곳이 있으니, 야경, 식사 모든 걸 한번에 즐 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3. 오사카성 –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

웅장한 천수각과 넓은 해자로 둘러싸인 오사카성은 단순한 역사 유적지를 넘어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도심 속 휴식처입니다.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 커플들의 여유로운 산책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커플 팁: 오사카성 공원 내에서도 특히 니시노마루 정원은 천수각을 가장 아름다운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 봄이면 약 300그루의 벚꽃이 만개해 성 전체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고풍스러운 성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성 안쪽 해자에서 운행하는 '고자부네 놀잇배'를 타는 것도 특별한 경험입니다. 금박으로 장식된 배를 타고 유유히 물 위를 떠다니며 성을 바라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덴포잔 대관람차 –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

높이 112.5m의 덴포잔 대관람차는 약 15분 동안 오사카만과 도심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로맨틱한 공간입니다. 특히 바다 너머로 해가 지는 골든아워에 탑승하면, 붉게 타오르는 석양과 서서히 불을 밝히는 도시의 야경을 동시에 감상하는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커플 팁: 대관람차에는 총 60개의 캐빈 중 단 8개뿐인 '시스루 캐빈'이 있습니다. 바닥까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발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한 풍경이 스릴과 재미를 더해줍니다. 조금 기다리더라도 시스루 캐빈에 탑승해 보세요. 관람차가 최고점에 다다랐을 때, 둘만의 공간에서 나누는 고백이나 약속은 더욱 특별해질 것입니다. 낮에는 바로 옆  '가이유칸 수족관'에서 해양 생물들과 교감하고, 저녁에는 대관람차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는 하루 코스를 추천합니다.

5. 나카노시마 공원 – 한적한 강변의 여유

나카노시마 공원은 오사카 도심의 빌딩 숲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섬 공원입니다. 이곳은 특히 약 310종, 3,700그루의 장미가 만발하는 장미정원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5월과 10월, 장미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방문하면 화려한 색과 짙은 향기에 취해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커플 팁: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오사카시 중앙공회당과 같은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현대적인 빌딩들이 어우러진 독특한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강변 벤치에 앉아보세요.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나누는 대화는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6. 신세카이 – 복고 감성과 전망

'신세계'라는 이름과 달리, 신세카이는 20세기 초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적인 매력이 가득한 곳입니다. 화려하고 과장된 간판들, 저렴하고 맛있는 쿠시카츠 가게들이 즐비한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커플 팁: 신세카이의 상징인 츠텐카쿠(통천각) 전망대에 올라보세요. 발바닥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빌리켄' 동상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것은 필수 코스입니다. 해가 진 후 츠텐카쿠와 주변 간판에 조명이 켜지면 거리는 더욱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로 변합니다. 레트로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거리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거나, 오래된 오락실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게임을 즐기는 등 소소하지만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7. 아베노 하루카스 – 일본 최고 높이에서 즐기는 전망

300m 높이의 아베노 하루카스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그 전망대인 '하루카스 300'에서는 상상 이상의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58층부터 60층까지 이어지는 3개 층의 전망대는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발아래로 오사카 시내는 물론, 날씨가 좋으면 교토, 고베, 아와지섬까지 막힘없이 펼쳐집니다.

 커플 팁: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해가 진 후 시작됩니다. 하늘이 어둠에 잠기면 도시 전체가 거대한 빛의 융단처럼 발밑에서 반짝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58층 야외 광장 카페에 앉아 야경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한잔하거나, 스릴을 즐기는 커플이라면 빌딩 가장자리를 걷는 어트랙션 '엣지 더 하루카스'에 도전해 보세요. 일본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빛의 파노라마는 오사카 여행의 가장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해 줄 것입니다.